군산시의 비응도 관광개발사업이 결국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실상 백지화 될 것으로 보인다.

비응도 관광개발은 비응도동 상업용지 4만8245㎡에 1,500억여원을 투자해 가족형 휴양 콘도미니엄 등 종합리조트 개념의 관광휴양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과 7월초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물색했으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번번이 투자자 물색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사업 재검토 필요성까지 대두돼 왔다.

군산시도 성사가능성이 희박한 비응도 관광지개발에 더 이상 행정력을 낭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투자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당 부지의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난 2009년 사우디 자본으로 유치하려던 비응도 호텔건립사업이 무산된데 이어  또다시 비응도 관광지개발이 백지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비응도 관광지 개발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하고 해당 부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원점 재검토라는 것은 부지 매각을 포함해서 분할 매각 후 소규모 휴양시설 건립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