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직원이 근무 중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군산시청 총무과에 근무하는 정한수(58, 기능7급))씨가 8일 오후 2시45분경 시청 지하 기계실에서 근무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이를 발견한 동료 직원이 119에 신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3시45분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

정한수 씨는 1995년 5월 3일 지방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군산시청 내 열관리 업무를 처리해 왔으며, 기계설비 안전 관리자로 선임되어 소음이 심하고 분진 습기가 많은 지하 기계실에 매일 상주하며 직접 수리 보수를 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최근 정부의 에너지 사용제한에 따른 청사 관리로 신경을 더욱 많이 써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품이던 정씨는 평일 오전 7시에 출근을 하고 주말에도 하루 이상 출근해 기계 설비를 점검하는 등 성실과 근면함으로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해 동료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2명을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료 공무원들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여온 직원을 먼저 떠나보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