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하는 '농림식품검역검사본부'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이를 유치하려는  군산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통합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통합 청사설치 여부는 미확정으로 지리적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 등이 좋은 군산 비응도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마린센터)부지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을 수시로 방문, 농림식품검역검사본부(가칭) 호남통합청을 군산시에 설치해 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또 T/F 팀을 6월께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은 지난 2009년 군산시에 소재한 무상 제공 가능 토지를 검토한 결과 적합한 토지가 없다고 판단돼 전북도청 부근 기획재정부 토지를 확보했다며 오는 7월 22억원을 들여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거에는 군산항의 업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는 검역, 방역, 위생감시 업무가 집중되고 있어 대도시 청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본부 통합여부에 따라 청사신축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며 전주시로 청사를 이전해도 군산에 현 인원정도의 사무소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식물검역원은 “군산지역에 청사를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군산시 산북동 소재 삼림청 소유 국유지(기획재정부)를 무상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본부 통합시 재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면서 “군산시에서 제시한 비응도 부지는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로 현재 검토중인 부지와 함께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통합 추진시기 및 건물 설치 동향을 파악하고 정치권과 연계해 통합 청사를 반드시 군산시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의 통합청사 추천 부지는 군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 부터 사용승인이 완료된 비응도동 121번지로 총 면적은 1만80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