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조선업체가 �탐천동� 조선소 건립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7일, 조선소 건립이 향후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나섰다.
�탐천뎬� 현재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와 함께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고 이곳에 유스호스텔, 마리나, 갯벌체험장, 휴게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기본계획과 관광지 지정관련 용역을 완료하고, 전주지방환경청과 3차에 걸쳐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를 거쳐 해양수산부에 통합 연안관리계획 협의결과를 제출한 상태다.
지난달 24일에는 군산시 연안관리지역계획이 해양수산부 심의위에 신청됐다.
도는 이달까지 사전환경성 검토를 완료하고, 2007년 상반기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관광지 지정을 마치고 국제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7월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08년 8월까지는 관광지 조성계획을 완료함은 물론 2009년 6월 이후부터 공공기반시설과 민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력 조선업체인 C사는 �탐천� 인근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투자규모 1조원이상, 고용규모 1만명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현재 중국과 전라북도를 대상으로 투자입지를 물색 중에 있으며 만약 군산지역 투자가 어렵다면 중국으로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북도는 관측하고 있다.
문제는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계획과 대규모 조선소 투자가 병행해서 추진이 가능한지 여부다.
전라북도는 두 가지 사업 모두 매우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떠한 해법이 최선인지에 대해 전문가와 도의회,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이 수렴해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전문가 의견수렴회는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에서 권위 있는 조선전문가, 수질전문가, 해양관광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C업체의 조선소 투자계획과 전북도 관광국의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사전설명을 비롯해 조선소 건립이 관광지개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병행가능 여부, 부정적인 영향 최소화 방안, 조선소가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전문적인 시각에서 의견이 교환됐다.
조선관련 전문가는 �탐천뎔� 중국과도 가까운데다 조선로서의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업체가 초기에 관심을 보였던 군장산업단지내 엘지부지는 조선소가 아닌 부품공장 유치 적지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