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군산벚꽃예술제가 오는 3일부터 12까지 10일간 군산월명종합경기장과 은파관광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군산시는 서해 백령도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능음악 공연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은파관광지에서 개막식 공연으로 예정된 토요상설 야외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레인보우관현악단 등 각종 예능 공연은 전면 취소하고, 오는 4일 JTV주관으로 은파관광지에서 펼쳐지는 벚꽃가요제도 검소하게 치를 방침이다.

또한 오는 10일 개최되는 벚꽃아가씨선발대회 카퍼레이드를 취소하고 선발대회만 실시하기로 했다.

이학진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해 백령도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건전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치러 달라고 해당부서에 특별 지시했으며, 특히 30만 군산시민의 성숙된 질서유지로 예년에 비해 차량통행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예술제에 상춘객 수요에 맞게 통역과 문화해설사, 관광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여 월명경기장에서 은파관광지, 비응항까지 셔틀버스에 동승해 관내 주요 관광지 등을 안내할 계획이며, 거동 불편한 분들을 위해 휠체어를 준비하고 우천시 우산대여 등 작은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를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