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군산시의 대책마련이 가속화하고 있다.
군산시는 침체의 늪에 빠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원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원도심활성화 지원조례안 마련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 등 타지역을 방문해 원도심 활성화 시책 및 조례운영 실태 등을 파악, 현재 군산지역 실정에 적합한 조례안의 초안을 마련했으며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년초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의 원도심 활성화 지원조례안에 따르면 원도심 권역은 선양로를 중심축으로 역전방면(동쪽)이 해당되며, 구체적으로는 월명, 장미, 영화, 해망, 평화, 영동, 중앙로, 선양동, 신창동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지급대상과 원도심활성화위원회 운영 등이 조례안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시는 조례에 보조금 지원 등을 명문화할 경우 자칫 상인들의 개인적인 부분까지 보조금 지급 민원이 쇄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조금 지원 대상 및 규모 등을 놓고 막판 손질에 나섰다.
실제로 전주시의 경우 올해 6억원의 원도심 활성화지원 보조금을 확보했으나 지원 신청이 쇄도해 60여건이 대기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군산시는 가능한 보조금 지원대상을 공공시설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조금 지원 대상과 범위는 군산시 원도심 활성화 지원조례의 핵심이자 해당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직결되는 부분이어서 시당국의 지원 조례안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패션의 거리와 같은 특화거리를 조성, 시 차원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아울러 군산IC를 통해 들어온 관광객이 내항친수공간을 거쳐 영동 등 구도심을 방문할수 있도록 한다는게 군산시의 원도심 활성화 기본 전략이다.
한편 원도심 주변 관계자들은 군산시의 지원조례안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으며, 지중화 사업 등 거리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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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