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측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인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군산공항이용협정서’ 개정을 통해 재추진된다.

군산공항이용협정서는 지난 92년도에 한국정부와 미국 정부가 체결한 것으로  군산비행장 활주로 일부를 국내선 활주로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공항이용협정서 체결 당시에는 국내선만 언급 했을 뿐 국제선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체결한 것이므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는 이제 자치단체에서 정부로 이전된 형국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국토해양부와 국방부가 협의에 들어갔으며 미국정부와 협의에 들어가기 위한 의제설정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이다.

문동신 시장 역시 군산공항이용협정서 개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공군 관계자들과 밀접하게 접촉을 하고 있다.

문 시장은 지난 25일 시민회의 화요광장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해 미태평양통합군사령부와도 접촉을 할 것이다”고 밝힌바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태평양통합군사령부는 미국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직접 지휘를 받는 최고 사령부로서 한반도를 포함 태평양과 극동, 동남아시아 미군을 지휘하는 부서이다.

문 시장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접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개인적 인맥을 통해 접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