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다리 준공이후 군산 최대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은파유원지에 대한 차량 전면통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은파유원지를 찾는 다수 시민들은 차량소음, 매연,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3중고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미래신문이 은파유원지 차량통행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인터넷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2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7명(51%)이 은파유원지 차량 전면통제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또 44%인 142명은 일부 구간 일방통행으로 운영해야한다고 답변했으며, 일방통행에 반대(현재처럼 차량 전면허용)한다는 의견은 5%인 16명에 불과했다.

 역시 미래신문 홈페이지 토론장에서 아이디 ‘은파사랑’을 사용중인 네티즌은 “시민 쉼터인 은파유원지를 사랑한다면 좀 불편하더라도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해야 하며, 차량통제 등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은파는 더 이상 시민 쉼터가 아닌 운전자와 운전자간의 싸움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이디 ‘군산사랑’ 네티즌은 “은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으면서 경관을 만끽해야 한다”며 차량 전면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디 ‘찐’ 네티즌 등은 “차량통행이 이뤄지면서 매연으로 인해 운동하는데 불쾌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대학로쪽에서 은파유원지 진입은 차량을 통제하되, 지곡동에서 리젤시빌아파트 신축현장 방면의 경우 신축현장 앞에서 미룡주공 앞으로 차량 우회를 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은파유원지 차량 통행에 대한 시민 불만여론을 생생하게 반영함은 물론, 지난달 군산시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차량 일방통행 여론이 집약되는 등 물빛다리 준공이후 은파유원지 차량통행 문제가 또다른 민감사안으로 대두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현재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은파유원지 일부구간의 일방통행을 추진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전면통제여론까지 폭넓게 제기되는 만큼 시차원의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