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도 산지전용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한달 가량 연장한 군산시가 19일 군산지역 각계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18일 오후 3시 군산지역 상공업계를 비롯해 여성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 다양한 인사 1000여명을 초청,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군산발전 당면 현안 시정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찬반 양론을 놓고 심각한 양극화 현상 및 갈등을 보이고 있는 직도사격장 현대화시설의 실체와 내용 등에 대한 군산시의 상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직도 산지전용허가 시한을 연장키로 결정한 군산시가 이날 설명회에서 직도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민 상당수가 직도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군산시 자체 판단인점을 감안할 때 이날 설명회에서는 직도사격장 현황, WISS 시설 내용, 군산시 허가권의 제도적 한계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무엇보다 직도 산지전용허가를 불허할 경우 직도사격장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최악의 경우 산림청으로의 관리전환을 통해 정부가 독자적으로 WISS설치를 강행할 수 있다는 부분을 중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지전용허가 불허시 정부가 제시한 3300억원 상당의 지원책이 물거품 될 우려가 있고, 정부와의 대립각이 커져 향후 지역발전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내일 설명회에서 직도사격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비롯해 군산시 허가여부와 무관하게 최악의 경우 직도 WISS설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나아가 정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실리를 챙기기 위한 방안 등을 중점 알린 후 반대단체 및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군산시의 허가 급선회 움직임에 대해 직도폐쇄를 주장해온 군산대책위 등의 반발은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대안 부재상황에서 명분과 실리를 우선시한  행정행위 말고는 특단의 대책이 없지 않냐는 수용론도 고개를 드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군산미래신문은 직도관련 생생한 시민여론 수렴을 위해 토론장을 개설했습니다. 네티즌 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토론장 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