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인 진포예술제가 오늘부터 26일까지 군산시와 군산예총 주최로 군산시민문화회관과 엑스포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38회째를 맞이하는 진포예술제는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군산지역 예술인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이다.
진포예술제는 11일 미술협회 주관으로 ‘군산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시작으로 15일 한중 합동사진교류전 19일 시화전, 도자기, 부채 전시회가 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또한 20일부터 26일까지는 시민위안공연 가을음악회 등이 시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초청공연으론 슬기둥의 퓨전음악과 광주시립무용단의 창작발레 ‘서동요’가 공연될 예정이다.
서동요는 백제무왕과 적국인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의 동화같은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총 2막 6장의 창작발레 작품이다.
슬기둥의 음악공연은 전통악기를 가지고 현대감각에 맞게 작곡한 퓨전음악으로 전통음악이 가질 수 있는 식상함을 극복하고 우리 악기에 대한 재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기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가 익히 들어온 한계령을 비롯 아리랑과 고구려의 혼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군산연극단체인 ‘디딤’은 이탈리아의 극작가 겸 배우인 다리오 포의 ‘돈 내지 맙시다‘를 공연한다.
다리오 포는 199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하층민의 삶을 위엄 있게 그려내는 등 현실 참여와 재미, 통찰력을 갖춘 작품을 공연했다.
특히 22일 열리는 시민위안공연에는 김세레나, 박진도, 이지나 등 연예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같은 장소에서 군산시민 노래자랑도 열릴 예정이다.
시민노래자랑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21일까지 군산예총연예협회(462-1234)로 신청하면 된다.
오현 군산예총 사무국장은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포예술제는 단순히 연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역 예술인들이 역사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제작한 수준 있는 작품들이 공연될 예정이다” 고 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