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종 전국대회서 우수한 입상과 함께 파란을 일으켰던 나운초등학교(교장 고치웅) 배드민턴부(지도감독 한경수)가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운초는 5일 경북 김천서 폐막한 2006전국 가을철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서 선전을 펼쳤지만 울산 굴화초의 벽을 넘지 못한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전국 남자 초등부 21개팀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겨뤘으며 단체전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에서 파죽지세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나운초는 인천 신흥초교를 만나 단1세트만을 내준채 3대1로 결승에 직행했다.

 결승서 만난 상대는 울산 굴화초. 올 시즌 질긴 악연으로 결승서 몇 차례 대결을 펼친 두 팀은 결승무대에서도 물고 물리는 시소 게임을 펼쳤고 뒷심에서 밀린 나운초가 3대2로 석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이로써 나운초는 올 시즌 전국대회를 모두 마쳤고 내년 시즌 선전을 위해 동계훈련기간 강도 높은 기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수 나운초 배드민턴 지도감독은 “배드민턴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서 나운초의 연이은 선전은 학교와 학부모, 군산시배드민턴협회 등 여러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쾌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배드민턴 요람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운초등학교는 5일 대형버스를 대절해 결승 경기가 펼쳐진 경북 김천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지만 나운초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