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인재 등용문이자 군산출신 축구영웅 故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군산서 영구 개최된다.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문철)는 12일 중고이사회의를 열고 매년 분산 개최됐던 금석배 대회를 앞으로 군산서 영구 유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는 앞으로 군산에서만 개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고등부와 초등부 분리 개최와 지역 분산 개최 등으로 혼란을 겪었던 금석배 축구대회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축구협회가 그동안 전라북도축구협회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펼친 결과 영구 개최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금석배를 거쳐간 축구선수로서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을 비롯 전북현대 조재진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한편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국내 축구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군산 출신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해 지난 92년에 창설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축구대회이다.
또한 채금석 옹은 1904년 군산에서 출생, 1930년 경신중학교 축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전 대회 석권이라는 신화를 쌓아 올렸고, 이후 1933년 제2회 경-평 축구대회 때부터 11번을 달고 왼쪽 사이드 어태커로 출전해 1944년 해방전까지 고(故) 김용석 선생님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명성을 날렸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