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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회장. |
“어려운 여정이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김성수 군산시산악연맹회장.
김 회장은 오는 31일 ‘2008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장애인들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합동산행을 올해는 비장애인도 힘들어하는 지리산 노고단 등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월명산 등정 당시 기뻐하던 장애인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또 한번 어려운 여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김 회장은 이번 합동산행에 산악연맹 회원들을 비롯 많은 기관, 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함을 표시했다.
실제로 군산시장애인협회(회장 전기수)와 명화학교 소속 장애우 50명과 산악인 250여명이 떠나는 이번 원정대를 위해 군산의료원(원장 이상열)은 의료차량 지원, 우리정형외과(원장 황호영)에서는 장애인 건강체크, KT군산지사 직원들은 흔쾌히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이번 합동산행은 장애인 1명에 산악인 3명이 4인 1조로 산행에 나서며, 특히 군산시산악연맹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 동참은 물론 차량지원 등 만반에 준비를 마친 상태다.
무엇보다 이번 산행은 그동안 시각, 청각 장애인 등 비교적 거동이 가능한 장애인들과의 합동산행에 비해 지체장애우 등 휠체어에 의지해야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상대로 노고단 등정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크나큰 의미이자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지난해 합동산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올해 행사에는 개인 장애인분들의 신청 쇄도가 이어질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아무쪼록 한 명의 낙오자가 없이 등정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행은 오전 7시30분 군산을 출발해 10시30분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며, 오후 1시50분 노고단 정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