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감독 안민영)가 제3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전국 남녀 고교농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군산고는 지난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물포고와의 준결승 진출전에서 홍인철(27득점∙6리바운드)-김주성(26득점∙2리바운드∙5어시스트)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결과 82대73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군산고는 홍인철의 과감한 돌파와 김주성의 속공 등을 앞세워 난적 제물포고를 물리치고 25일 휘문고를 93대75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낙생고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낙생고의 전력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생고는 그간 경기를 통해 주전 전원의 기량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204cm인 센터 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고 또한 에이스 홍인철이 초절정 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남은 선수들 또한 저학년의 패기를 앞세워 파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안민영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살려 상대 골밑의 열세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고와 낙생고와의 준결승 경기는 25일 오후 5시30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