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영웅이자 군산출신 고 채금석 옹의 생가복원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구암동 궁멀마을 261-2번지에 위치한 채금석 옹 생가는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채 방치돼 지역 주민은 물론 체육인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지난 추경을 통해 ‘고 채금석 옹 생가복원’사업비로 총 1억5천만원을 확보, 현재 토지매입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생가복원사업은 건물 보수를 비롯 채금석 옹의 업적을 담은 안내판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고지대 빈집정비 사업지 등을 활용해 어린이 축구장 건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채금석 옹 생가전경.
이에 대해 지역 체육인들은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생가복원사업이 추진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고 채금석 옹은 한국축구의 대들보이자 진정한 축구인”이라며, “이번 복원사업이 단순히 보수 개념이 아닌 채금석 옹을 다시금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채금석 옹은 현역 시절 화려한 발 재간으로 일명 ‘오토바이’로 불리웠으며, 지난 1930년대 경신중학교 시절 전 대회 석권이라는 신화와 함께 1934년에는 백림(베를린∙1936년) 올림픽 예선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