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감독 안민영)가 제3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전국 남녀 고교농구대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군산고 농구부는 지난 2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광신정산고와의 A조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난전 끝에 경기결과 76대74로 물리치고 2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면서 결선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군산고 농구부는 난적 광주정산고를 맞아 높이에 열세를 보이면서 15대18로 3점이 뒤진 채 1쿼터를 마쳤고 2쿼터 들어 빠른 속공과 야투가 살아나면서 전반종료 38대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상대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53대55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들어서는 양 팀 다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군산고 막판 집중력은 역시 강했다. 경기 종료 45초를 남겨놓고 홍인철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한 군산고는 상대 김병수 선수에게 골밑슛을 허용했지만 센터 김주성 선수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호현 선수가 천금같은 인터셉트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군산고는 조 1,2위에만 주어지는 결선진출이 유력시되고 있고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인 송도고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안민영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전초전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남은 경기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보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전국 남녀 고교농구대회에는 남자부 13개팀, 여자부 8개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