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를 꺾고 기분좋게 8강에 합류한 군산제일고등학교 축구부가 4강 길목에서 9부 능선을 넘지 못한 채 좌절했다.

 제일고 축구부는 27일 포항 송라스포츠랜드서 열린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부경고와의 4강 진출전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상대 김승원 선수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전국체전 진출이 무산된 제일고 축구부는 올해 대회를 마감하고 20여명의 신입선수를 보강해 내년 달라진 팀 칼라를 선보이기 위해 자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이주 제일고 축구부 지도감독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 8강 3회 진출 등 나름의 선전을 거듭했지만 고비때마다 부상의 악령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며 “내년 시즌부터는 얇은 선수층을 보강해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주전화를 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