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경험의 열세를 드러낸 경기였다”

 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코치 안민영)가 지난 28일 김천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8강 경기에서 경복고에 88대63으로 대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군산고는 라이벌 전주고를 물리치고 제물포고와 나란히 12강에 진출, 이후 명지고를 격파하고 8강행에 합류했다.

 8강서 만난 상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경복고.

 군산고는 1쿼터부터 상대 장재석(202cm)-주지훈(199cm)의 트윈 파워에 센터를 내주면서 1쿼터 종료 12대20으로 경기를 이끌려 갔다.

 2쿼터 들어서도 군산고는 지역방어가 무너지면서 경복고가 26득점에 성공한 반면 단 8득점에 그치면서 20대46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들어 군산고는 에이스 홍인철 선수를 주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홍인철 선수는 혼자 28득점을 성공하면서 선전했지만 남은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해 빛이 바랬다.

 한편 군산고 농구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하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9월18일에 개막되는 추계대회 4강을 목표로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