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체육회는 지난 27일 체력인증센터 세미나실에서 2025 정기총회를 열고 A사무국장에 대한 해임의 건을 상정했다.

A사무국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회장에게 반항(항명) ▲업무지시 불이행(복종의무 위반) ▲위화감 조성 ▲체육회 명예와 품위손상을 징계사유로 들었다.

해당 A사무국장은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소명서를 서면으로 제출했고, 문창호 운영과장이 대의원들에게 소명내용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대의원간 해임을 둘러싸고 찬반의견이 대립했다.

찬성 측은 그동안 A사무국장이 재임 기간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결정적으로 징계사유에서 보듯이 더 이상 사무국장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해임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반대 측은 A사무국장은 체육회 직원이자 임원인만큼 해임 증거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향후 법적 다툼 등이 우려되는 만큼 향후 해임 사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 임시총회개최를 통해 재의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다수 대의원들이 안건으로 상정된 만큼 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에 따라 해임 투표가 실시됐다.

투표 결과 재적 대의원 34명 중 2/3 이상이 해임에 찬성해 안건은 가결됐다.

총회 직후 A사무국장은 “이번 해임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을뿐더러 징계 사유 또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라며, “조만간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부당해고에 대해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혀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정관에 따라 재적 대의원 2/3가 찬성한만큼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고, A사무국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소명기회와 6개월 이상 퇴사 시간을 줬다”라며, “향후 부당해고 고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시체육회장과 A사무국장의 갈등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결국 해임이라는 초강수로 이어지면서 체육회 내홍에 대한 체육계 우려가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