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을 대표하는 검객들이 군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군산시검도회(회장 진인하)는 오는 21일 월명체육관에서 ‘제2회 군산 새만금배 검도대회’를 개최한다.

군산시검도회가 주최하고, 군산시검도회와 전북특별자치도 검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검도 인구 저변확대 및 생활체육 검도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군산 새만금배 검도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임에도 군산시검도회 이사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뤄내 2회 대회를 열게 됐다.

우리 선조들의 호국 무예를 전승한 검도는 검술로 심신을 단련하고,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겸허한 마음과 예의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무예이자 생활체육이다.

이번 대회는 도내 초·중·고 학생부를 비롯해 청년부, 장년부, 중년부, 지천명부, 여자부 등을 걸쳐 약 500명의 선수가 참가할 계획이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며,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상장을 수여한다.

리그전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중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박진감을 배가시켜 검도의 진면목을 느끼는 좋은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선수와 코치진, 가족 등 1000여 명의 외지 방문객이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산이 검도의 역사적인 고장임이 재조명되고 있다.

군산의 경우 1920년대 일제강점기 군산중학교에서 검도 수련을 하는 등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는 상태다.

진인하 군산시검도회 회장은 “지난해에는 첫 대회임에도 도내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며, “올해도 도내 검객들의 많은 참여 속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내년에는 전국 규모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