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보은군 스포츠파크 구장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총 48개팀이 출전해 예선 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호원대는 신성대, 신안산대, 용인예술과학대, 한국골프대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예선 리그 결과 호원대는 첫 경기에서 한국골프대를 7대1로 제압하면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한데 이어 신성대를 상대로 4대3 신승을 거뒀다.

특히, 본선행 진출의 고비였던 용인예술과학대와의 세번째 경기에서는 8대2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7회 4점에 이어 8회 5점을 대거 획득하면서 11대8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같은 성과는 강효섭 감독과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본선행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투지를 발휘한 결과 멋진 승부를 기록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신안산대에 3대2로 아쉽게 패한 호원대는 예선 전적 3승 1패로서 조 1위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특히, 예선 리그에서는 루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원 장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호원대에 입학한 소창현 선수(포수)가 1학년임에도 팀의 4번 타자로서 5할이 넘는 불방망이와 함께 안방마님으로 톡톡한 역할을 해내면서 본선행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호원대 야구부는 전력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강효섭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돌입한 호원대는 기본기와 팀워크는 물론 각 포지션별로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평소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과 지원을 보내고 있는 강희성 총장과 이명찬 스포츠단장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강효섭 지도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투지와 열정이 강해 어떤 팀을 만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며, “8강 상대인 동의대와의 경기에서도 호원대 정신으로 멋진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대 야구부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보은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동의대와의 8강전을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