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투지와 코칭스태프의 전략이 멋지게 어우러진 화끈한 한 판 경기였다.

 군산고등학교 농구부가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도 대표 3차 최종선발전에서 라이벌 전주고를 경기결과 91대83 8점차로 물리치고 1장의 출전티켓을 거머줬다.

 이날 군산고는 전날 2차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경기 초반부터 공수에 걸쳐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에 15대19로 전주고에 4점을 뒤진 군산고는 2쿼터 들어 에이스 홍인철(3년) 선수의 3점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쿼터 종료 40대38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 외곽과 골밑의 공격이 살아난 군산고는 3쿼터 종료 67대50으로 무려 17점차로 앞서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군산고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주 득점원인 김유민(3년) 선수를 봉쇄하고자 전담마크 수비전략을 구사해 상대 공격라인을 무력화시켰다.

 안민영 군산고 농구부 지도감독은 “양 팀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전력을 200% 이상 끌어올려 본선무대인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고 농구부는 오는 7월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