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라이벌다운 멋진 경기였다.

 군산고등학교 농구부가 2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2차 선발전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71대75로 석패했다.

 이날 군산고는 1쿼터 초반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팀을 압박하면서 1쿼터 종료 28대17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군산고는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단 14득점에 그쳤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던 군산고는 이렇다할 공격에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3쿼터에 15득점, 4쿼터에 14득점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 최종 선발전서 도 대표 출전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

 안민영 군산고 농구부 지도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주요 패인”이라며, “내일 최종 선발전에 모든 전력을 올인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고는 지난 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1차 선발전서 전주고를 92대76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