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타선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지난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창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조보빈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단 4안타에 그친 무기력한 타선과 실책이 겹치면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군산상고는 마운드가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각각 2,3,4회에 1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군산상고는 2회말 인창고 공격에서 6번타자 류준영 선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악송구가 겹치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3회초 공격에서 2번타자 우태섭 선수가 상대 수비실책을 틈 타 진루에 성공했고 이어 상대투수의 실책으로 인해 홈을 밟으면서 1대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군산상고는 바로 3회말 1사 1,3루 찬스를 허용, 이 과정에서 한희선수가 교체투수로 등판했지만 상대 4번타자 김제성 선수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또다시 1대2로 경기를 끌려갔다.

 이어 4회말에서도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2사 3루를 허용했고 인창고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속 타자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3대1로 앞서 나갔다.

 이후 군산상고는 7회까지 빈타에 허덕이다 8회초 4번 타자 최윤철 선수가 1사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5번타자 장혁선수가 2루수 빠지는 안타로 1득점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도루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선발타자 7번 윤석재 선수가 기분좋은 중전안타로 역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결과 2대3의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대통령배 역대 4회 우승 사냥에 실패했으며, 남은 시즌 타격감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