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소룡초등학교(교장 전태용)가 도내 유일 유도부를 창단, 새로운 역사 창조를 선언했다.
소룡초는 18일 문원익 교육장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침체된 지역 엘리트 체육활성화와 우수인재 연계육성을 통한 전국 유도 인재 산실로 성장해 갈 것을 다짐했다.
소룡초 유도부는 지난해 유도를 통한 심신단련과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이화준 지도교사와 최동복 운영위원장(대한유도관 관장∙대한유도회 1급심판)을 주축으로 창단을 준비해 왔다.
이런 가운데 문원익 교육장은 유도 불모지인 군산 유도 활성화를 위해 초등부 창단 필요성을 인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도내 유일의 초등 유도부 창단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와 함께 전태용 교장은 여자양궁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박성현 선수를 배출한 30년 역사의 소룡초를 다시금 체육 인재 요람으로 성장시키고자 유도부 창단에 적극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군산지역은 소룡초와 서흥중을 잇는 유도 인재의 연계육성을 길을 열었으며, 아울러 전북중과 우석고, 원광중과 원광고, 고창 영선중과 영선고 등 도내 유도 명문 중∙고등학교도 우수한 자원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지도를 맡게 된 최동복 관장은 단순히 체육활동이 아닌 최근 어린이 납치사건 등 범죄가 날로 흉폭화되는 시점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유도와 호신술을 접목함으로써 자기 방어는 물론 기량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파르타 훈련방식이 아닌 선수들 개개인 무한경쟁체제를 도입해 경쟁심을 유도, 승부에 대한 투지를 심어줄 방침이다.
이러한 훈련을 거쳐 소룡초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도내 대회를 내년에는 전국대회 입상권을 목표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당장 훈련할 수 있는 유도부실이 빠르면 오는 여름방학이나 준공될 계획이어서 당분간 선수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태용 소룡초 교장은 “학교 체육은 장차 국가 스포츠의 근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동복 관장은 “선수들 기량이 출중해 창단팀이지만 올 시즌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어린 선수들인만큼 훈련 위주가 아닌 운동에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룡초 유도부 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도교사 ▲이화준
◇선수단
▲조우혁(1년)
▲박병우(2년)
▲김건우(2년)
▲송병섭(2년)
▲최민서(2년)
▲이태균(3년)
▲박준석(4년)
▲문다민(4년)
▲전재민(5년)
▲최승보(5년)
▲장경원(6년)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