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배 3회 우승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오는 25일 목동야구장에서 개막되는 제42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군산상고를 비롯한 전국 25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을 놓고 한판 격돌을 벌인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주 공설야구장에서 전주고와 3전2선승제로 열린 대통령배와 청룡기대회 출전 티켓이 걸린 도 대표 선발전에서 1승2패로 패배, 전주고가 청룡기 대회 출전을 선택함에 따라 자동으로 대통령배에 출전하게 됐다.

 전주고의 선택은 대진표 발표 결과 2회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광주 무등산 호랑이 광주일고와의 격돌이 예상됨에 따라 비교적 대진운이 좋은 청룡기 선택이라는 포석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군산상고는 이번 선발전 패배로 우승을 향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예선 1회전 상대 인창고는 비교적 객관적인 전력에서 근소한 우위를 평가받고 있지만 2회전 진출시 광주일고 승리해법이 여의치가 않은 실정이다.

 광주일고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힐 정도로 투타의 안정된 밸런스로 무장한 팀으로 더욱이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상고의 전력은 한희-조보빈이 버티는 마운드의 경우 광주일고에 뒤지지는 않지만 문제는 타격이다.

 올 들어 군산상고는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고비때마다 타격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군산상고는 남은 기간 선수들의 타격 감각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인창고와의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