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부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군산고 농구부가 지난 8일 열린 2008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대회에서 광주고를 제물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군산고는 최근 맹장수술로 결장한 에이스 홍인철(3년) 선수의 공백을 딛고 조직력 농구로 승부를 펼친 결과 광주고를 77대63으로 제압,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호각세.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광주고를 상대로 군산고는 빠른 속공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고 1쿼터를 22대21로 1점차 리드를 당했다.
이후 군산고는 신입생 센터 김영훈 선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4쿼터 들어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최승민 선수의 슛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반해 군산중은 뒷심부족으로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군산중은 이날 가드 이찬양 선수를 앞세워 빠른 속공 플레이로 펼쳐 전반 종료 결과 30대2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군산중은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친 대경중 높이에 열세를 보이며 3쿼터에 단 3득점에 그쳤다.
4쿼터 들어 이렇다할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군산중은 결국 경기 종료 결과 39대44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군산중은 9일 오후 5시50분 군산고체육관에서 대전중을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서며, 군산고는 하루 휴식을 가진 후 10일 오후 5시50분 월명체육관에서 강호 제물포고를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선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