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중∙고등부 농구 지존을 가리기 위한 불꽃대결이 군산서 펼쳐진다.

 2008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오는 4월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하고 군산시체육회 주관, 군산시와 전북농구협회, 군산시농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장차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발굴과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홈 팀은 군산고와 군산중을 비롯해 고등부 남자는 10개팀, 여자는 9개팀, 중등부 남자 9개팀, 여자 10개팀 등 총 38개팀이 출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고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팀 공격 중심축이자 주장인 에이스 홍인철(3년) 선수가 얼마전 맹장수술 관계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군산고는 나머지 선수들을 주축으로 조직력 농구로 홈팀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각오로 맹훈련에 임하고 있다.

 군산중 또한 100% 전력 가동 상태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홈 어드벤테이지를 최대한 살려 파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기간 동안에는 선수단과 학부모 등 약 1천500여명이 군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방문의 해 홍보효과는 물론 연이은 메머드급 스포츠대회로 활력을 얻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 2006년 추계연맹전을 비롯해 2007년 대학춘계농구연맹전 등 전국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농구명가 부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타 지자체의 유치 총력전 속에서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 군산시농구협회가 삼위일체 돼 한국중고농구연맹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헌신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또 하나의 전국대회 유치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이번 연맹회장기 대회에는 남고부 삼일상고를 비롯해 홍대부고, 제물포고, 마산고, 대전고 등 명문팀들이 대거 출전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