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장현방)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지난 19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개막한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향한 첫 도전에 나선다.

 이번 황금사자기는 역대 최다인 총 53개팀이 대거 출전해 올 시즌 첫 전국대회 패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상고 예선 첫 상대는 충청권의 맹주 천안북일고.

 군산상고와 천안북일고와의 경기는 21일 오후 1시 인천숭의야구장에서 열리며, 객관적인 전력상 천안북일고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양 팀의 승패는 팽팽한 마운드 대결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군산상고는 한희(3년)-조보빈(3년) 투수의 구위가 최근 살아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천안북일고는 고원준(3년)-윤강민(3년) 투수가 버티는 강력한 마운드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군산상고는 지난달 폐막한 제3회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초청 야구대회 준우승을 계기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고 아마야구 특성상 정신력에 따라 얼마든지 변수가 도출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군산상고가 천안북일고를 격파할 경우 오는 23일 같은조에 속한 개성고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