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는 지난 5일 기지내 체육관에서 ‘전대장배 한·미 태권도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경연대회는 강인한 군인정신과 전투력을 함양하고 민족 고유의 무도인 태권도정신을 한·미 장병이 함께 공유하는 유대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7개 제대로 구성된 한·미 장병 80여 명이 참가해 ▲겨루기 ▲품새 ▲격파의 3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 결과 겨루기 헤비급 부문에 탄약중대 오경택 하사 외 5개 체급별 1명, 단체품새 부문에 헌병대, 격파 부문에 항전중대 고민성 병장이 각각 1위를, 헌병대가 단체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수상자들은 오는 4월 24일부터 열리는 제16회 공군 참모총장기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 38전대 대표로서 다시 한번 기량을 뽐내게 된다.
특히 38전대는 지난 2003년부터 4회에 걸쳐 연속 ‘태권도 활성화 우수부대’로 선정될 만큼 부대원들의 남다른 태권도 사랑을 바탕으로 미 장병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비롯, 군산 애육원 학생들에게 무료 강습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헌병대 소속 배주완 병장은 “이번 태권도 경연 대회를 위해 두 달 동안 특훈을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 그 동안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수련하여 부대 장병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국내 유일의 한·미 공동 주둔기지의 특성을 반영하듯 케네스 포스코(Kenneth Poscoe) 소령을 비롯한 미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 및 군가족 2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