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탁구다”

 제3회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초청 야구, 축구, 농구가 지난달 폐막한 가운데 이번에는 올해 첫 신설된 탁구대회가 열전에 돌입했다.

 28일 개막한 이번 탁구대회는 오는 3월3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군산지역에서는 여자탁구 절대강자 중앙여고를 비롯해 여자부 8개팀과 남자부 5개팀 등 총 13개팀이 출전했다.

 올해 첫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고교 탁구의 판세를 미리 가늠하고 나아가 엘리트 탁구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참가팀 모두 하이클래스에 속한 정상급팀들의 격돌로 벌써부터 탁구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단연 주목받는 팀은 군산중앙여고 탁구부(코치 임승선).

 한국 여자탁구의 요람인 중앙여고는 이번 대회 상비군에 선발된 문슬기(3년), 송마음(1년) 원투펀치를 앞세워 대회 원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중 송마음 선수의 경우 대야초에서부터 옥구중까지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제 2의 현정화로 불리우고 있어 올 시즌 중앙여고 전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여고는 이날 오전 열린 경북 영천여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1세트 송마음 선수를 시작으로 2세트 김혜린, 3세트 염보경-정유리 조, 4세트 문슬기 선수가 모두 싹쓸이하면서 4대0 기분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중앙여고는 오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대구 상서여상과 서울 명지고를 상대로 연승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임승선 중앙여고 코치는 “이번 대회는 각 팀에게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아울러 전국에 군산이 탁구 메카임을 다시금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팀들은 다음과 같다.
◇여자부
▲군산중앙여고 ▲충남논산여상 ▲대구상서여상 ▲이천양정여고 ▲경북영천여고 ▲청주대성여상 ▲전남해남고 ▲서울명지고

◇남자부
▲군산기계공고 ▲경기시온고 ▲강원성수고 ▲대구심인고 ▲전남여양고 ▲충북충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