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경기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 재현고의 손을 들어줬다.

 군산 제일고 축구부(지도감독 김이주)가 18일 월명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우수고교 초청 축구대회 서울 재현고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1대2 석패를 기록,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제일고는 이날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학교와 시민 등 홈팀의 열렬한 성원을 업고 그라운드에 들어섰지만 경기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반 5분 선취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전반 30분 1학년 장민채 선수가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려 동점골을 성공,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재현고는 정상급 팀답게 역시 강했다.

 후반 들어 재현고는 제일고의 골문을 틈틈이 노리던 중 후반 30분 2선에서 침투한 상대선수가 제일고 골키퍼와의 1대1 대결에서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 제일고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제일고는 결승진출이 아쉽게 좌절됐지만 경기 종료 휘슬 후 관중들은 이번 대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줬다.

 김이주 감독은 “탑 레벨인 재현을 상대로 선수들이 100% 자기 기량을 발휘해 졌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비라인만 보완할 경우 어느 팀이든 자신있으며, 대회 기간동안 성원을 보내준 학교와 축구팬,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준결승 또 다른 경기인 순천고와 숭실고와의 경기는 순천고가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 신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제3회 군산시장배 우수고교 초청 축구대회 순천고와 서울 재현고와의 결승전은 19일 오후 2시 월명경기장에서 열리며 준결승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순천고 1 : 0 숭실고
◇서울재현 2 : 1 군산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