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역전의 명수다운 투지 넘치는 경기였다.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18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우수고교 초청 야구대회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대4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1회와 3회초 각각 1득점하며 2대0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군산상고는 3회말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수로 나온 박종훈(1년) 선수가 등판하자마자 컨트롤 난조를 보이면서 연이어 포볼과 와일드피칭으로 대거 4실점하면서 2대4로 경기를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결승진출이 불투명했던 군산상고의 저력이 발휘된 것은 6회초 공격.
6회부터 차근차근 공격에 실마리를 풀어가던 군산상고는 6회와 7회, 8회초에 각각 1득점을 기록하며 5대4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중앙고의 타선을 꽁꽁 틀어 막으면서 천금같은 승리를 낚았다.
특히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한희(3년)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5승 2패를 기록, 이날 성남고를 5대2로 물리친 개성고(5승2패)와 19일 오전 11시 월명야구장에서 결승전을 갖게 되며 이날 경기는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성고 5 : 2 성남고(월명야구장)
◇군산상고 5 : 4 중앙고(월명야구장)
◇화순고 8 : 5 동산고(군산상고)
◇공주고 1 : 2 원주고(군산상고)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