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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한 전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이 신임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장 단독 추천과 관련해 18일 도 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서 박 전 회장은 “지난 14일 이사회의 박천규 현 도 생체협 회장 단독 추천은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고 도덕성이 결여된 부당함을 지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사회의 부적절한 처사에 분노를 느끼며 이를 시정하고 전라북도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도민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 13일 전라북도의회 문화관광 건설위원회 업무보고 시 ‘회장은 이사회에서 추천 한 자에 한하여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규정을 확대 해석해 대의원총회에서 1인 후보를 추천했다”며, “이는 전라북도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을 배척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박 전 회장은 이번 회장 추천 과정에서 현 박천규 회장과 일부 이사들간의 사전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 규탄했다.

 박 전 회장은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추천과 관련해 이사회 전날 사전담합을 함으로써 도덕성에 중대한 흠결을 보였다”며, “현 이사의 경우 총회의 위임을 받아 현 회장이 선임인원으로 임명한 이사이기 때문에 현 회장이 재임을 하고자 할 때는 이사들의 중립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전 회장은 가장 문제가 됐던 회장 선출방법에 대해서도 부당함을 지적했다.

 박 전 회장은 “14일 열린 이사회의 단독 추천은 일부 규정을 편법으로 악용, 현 박 회장측이 단독 추대를 위해 친분관계로 구성된 20여명의 이사회에서 3/1이사의 추천을 받은 자 만을 대의원에 추천한다는 방식을 의결해 새로운 후보의 출마를 원칙적으로 봉쇄했다”며, “이는 현행규정상 이사회에서는 회장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없다면 추천 숫자에 관계없이 총회에 추천해야 한다는 취지에 어긋난 행위”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는 올해 회장을 추천한 충청남도의 복수 추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전 회장은 제10대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장 추천 건은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무효화해야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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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치러진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 신임회장 단독 추천과 관련해 일부 이사들이 회장선출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도 생체협은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서 재적이사 22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박승한 전 회장과 박천규 현 도 생체협 회장 중 한 명을 단독 추천하기로 하고 표결을 실시, 박천규 현 회장을 최종 추천했다.

 하지만 회의 당일 한 이사의 제안으로 채택된 ‘참석 이사의 3/1 이상을 얻은 자에 한해 대의원 총회에 추천하자’는 추천 방법에 대한 규정 위반 여부를 놓고 이사들간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생체협 규정 제13조 ‘회장은 이사회가 추천한 자에 대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는 항목에 대한 해석 때문이다.

 이 경우 회장 추천 방법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이사회가 회의 당일 ‘참석 이사의 3/1 이상을 얻은 자에 한해 대의원 총회에 추천하자’는 안건을 채택해 박천규 현 회장을 선출한 것.

 이후 박승한 전 회장은 “이사회가 내부 규정에도 없는 방법을 만들어 회장을 단독 추천한 것은 명백한 규정위반”이라며, “오는 22일 열릴 대의원총회에 출석해 부당성을 지적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에 올라온 모든 후보는 대의원총회에 추천해 대의원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특별 규정을 만들어 후보 수를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박천규 회장측은 “민주주의는 다수결 원칙이고 회장 추천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번 단독 추천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당일 양 후보 모두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사들이 표결을 통해 단독 후보를 선출한 데 따른 임원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대위원총회에서는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를 얻어야 회장 선출 안건이 통과된다.

 한편 박승한 전 회장은 18일 오전 11시 도 체육회 기자실에서 이번 신임회장 단독 추천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