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의 짜릿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17일 군산상고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우수고교초청 야구대회에서 단독선두 거함 개성고를 맞아 투∙타의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펼친 결과 6대1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1∙2위를 달리는 양 팀답게 초반 팽팽한 마운드 대결로 인해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중 군산상고가 7회말 찬스를 살려 1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개성고는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1득점에 성공해 1대1 동점을 기록했고 8회말에 들어선 군산상고는 투아웃 만루찬스를 맞았다.

 이때 이동석 감독은 신예 1학년 장혁 선수를 과감히 대타로 기용, 이에 장혁 선수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거함 개성고를 침몰시키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경기전적 4승2패를 기록, 개성고와 성남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으며, 18일 오후 2시 월명야구장에서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남고는 타선의 폭발로 화순고를 16대2로 대파했고, 동산고도 원주고를 8대4로 승리하면서 마지막 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한편 이날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원주고 4 : 8 동산고(월명야구장)
◇성남고 16 : 2 화순고(월명야구장)
◇개성고 1 : 6 군산상고(군산상고)
◇중앙고 3 : 0 공주고(군산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