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승리 그 이상의 값진 경기결과였다.

 제일고 축구부(지도감독 김이주)가 16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천안농고와의 경기에서 2대1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이날 제일고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간패스와 스리백 일자 수비라인을 구사하면서 상대편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양 팀 다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들어 제일고는 공격을 강화하면서 호시탐탐 상대 골 문을 노렸다.

 이런 가운데 1학년 주광선 선수 발 끝에서 골 침묵을 깨고 후반 25분 선취골이 작렬했고, 이어 10분 후에는 김동환(1년) 선수가 결승골을 기록, 후반 40분 프리킥 과정에서 얻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킨 천안농고를 경기결과 2대1로 물리치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에 따라 제일고는 경기전적 2승1무1패를 기록, 17일 중경고와 4강 진출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펼치게 된다.

 김이주 감독은 “주광선-김동환 선수의 합작골로 부담감이 큰 경기를 잡았다”며, “내일 중경고 경기는 양 팀 모두 승패 여부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되는만큼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태성이 강경상고를 상대로 소나기골을 몰아넣으며 6대1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군산제일 2 : 1 천안농고(월명축구장)
◇숭실고 1 : 1(5 PK 4) 능곡고(월명축구장)
◇중경고 2 : 0 인천남고(월명축구장)
◇서울재현 1 : 0 고창북고(진행중∙월명축구장)
◇순천고 1 : 0 경기광명(제일고)
◇경기태성 6 : 1 강경상고(제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