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저학년축구선수권 우승에 빛나는 순천고는 역시 강한 상대였다.

 군산 제일고 축구부(감독 김이주)가 15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군산시장배 전국 우수고교 축구대회 순천고와의 경기 결과 0대3으로 대패했다.

 이날 제일고는 쓰리백 라인을 가동해 일자수비로 상대 공격을 업사이드로 무력화시키려 했으나 일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특히 공격력에서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여러번 놓치면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나 남은 2경기에서 시급히 보완해야할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제일고는 경기전적 1승1무1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진출권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으며, 남은 천안농고와 중경고를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현재 제일고가 속한 A조는 순천고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나머지 5개팀이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김이주 지도감독은 “경기 초반 쓰리백 라인이 무너진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남은 2경기 반드시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중경이 경기광명을 상대로 전후반 2대2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6대5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능곡고와 천안농고, 숭실고, 서울재현도 1승씩을 추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순천고 3 : 0 군산제일
◇능곡고 4 : 2 강경상고
◇인천남고 0 : 2 천안농고
◇고창북고 1 : 2 숭실고
◇경기광명 2 : 2(5 PK 6) 서울중경
◇서울재현 3 : 1 경기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