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체육을 빛낸 체육인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가칭 ‘군산 체육인 명예의 전당’ 은 그동안 군산시 체육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빛낸 인물과 단체를 선정,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 위해 추진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월명체육관내 건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각 종목별 체육인이나 체육단체 선정을 위해 자료 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체육을 드높인 대표적 인물이나 단체로는 여자양궁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전북도청 박성현(25) 선수를 비롯해 미래 축구꿈나무들의 우상 故 채금석 옹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영원한 챔프 권투의 김광선 선수와 얼마전 연예인 윤종신씨와의 결혼으로 유명세를 탄 테니스 영광여고 출신 전미라 선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단체로는 군산을 야구도시로 견인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전북 농구의 산실로서 우수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군산고 농구부도 후보에 올랐다.

 특히 대다수 체육인들은 그동안 군산을 대표하는 체육인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시설은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 명예인 전당 건립 추진은 군산 체육 위상을 다시금 전국에 드높일 좋은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강태창 군산시육상연맹회장은 “군산시 체육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체육에 대한 열정 하나로 좋은 결실을 맺어 왔다”며, “뒤늦게나마 군산출신 체육인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은 체육인의 한 명으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종예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은 침체된 지역 체육 활성화를 견인하고 나아가 군산 체육을 홍보할 좋은 기회”라며, “빠른 시일내에 선수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는 현역 시절 사용했던 용품이나 의류, 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