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중학교(교장 이동근) 권투부가 빠르면 오는 4월 창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복싱은 지난 80-90년대 아마 복싱계를 호령했지만 이후 복싱종목 사향세와 함께 침체일로를 겪어왔고 우수 인재의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선 중등부 권투부 창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러던 차에 동산중이 엘리트 체육 활성화와 지역 우수인재 연계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권투부 창단을 목표로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동산중은 전라북도복싱연맹과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창단에 따른 모든 절차를 완료한 상태고 군산교육청과의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도내에서는 지난해 창단한 전주서중에 이어 두 번째로 중등부 권투부를 창단할 예정이다.
동산중은 현재 제일복싱체육관(관장 전진철)에서 동계훈련중인 3-4명 선수들을 포함해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 등 10여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학년으로 진학하는 김영민, 김우진 좌∙우 펀치는 투지와 근성, 승부욕이 뛰어나 향후 동산중을 넘어 전북도를 대표하는 기대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산중은 막바지 선수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체육특기생 규정상 관내 타 학교 전학시 도내대회 3회 입상 자격을 갖추도록 규정돼 있어 우수인재를 발굴하고도 제도로 인해 선수수급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투부 창단을 준비해 온 곽동성 지도교사는 “고 최요삼 선수 영향으로 권투를 배우려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군산 복싱 명가 재건을 위해 반드시 권투부를 창단해 침체된 전북복싱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