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마라톤 첫 비대면 치러지나

문체부 공모 선정, 시 최종 결정 고심

한정근 기자 / 2021-02-16 09:36:06

‘2021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코로나19에 따른 대회 사상 첫 비대면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1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공모 결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총 22개 대회를 최종 선정·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공모해 총 13개 시도의 대회 31개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 시도의 대회 22개를 선정했다.

특히 22개 선정 대회 중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제대회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포함한 5개 대회는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의 경우 국내외 선수가 현지 원하는 장소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GPS)를 착용해 전 구간(풀코스), 반구간(하프코스) 등을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년 1만 여명이 넘는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메이저대회이자 군산지역 유일한 국제대회로 볼 때 비대면 개최여부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시는 대한육상연맹을 비롯해 군산시육상연맹, 동호인, 전문가,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빠르면 이달말 경 최종 대회 개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체부 공모와 별도로 대한육상연맹과 대회방식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 공인 코스로 인증을 받은 이후 브론즈라벨을 획득해 서울동아마라톤(플래티넘)·대구국제마라톤대회(실버)와 함께 국내 3대 메이저 대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