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추계 한국중학교 축구연맹전이 다음달 2일 개막식 킥오프를 시작으로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중학교 축구연맹이 주최하고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가 주관,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일부터 14일까지 월명종합경기장 축구장 외 7개 보조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방학을 맞아 걸출한 전국 중학교 총 138개팀, 4천여명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며, 더욱이 코칭스태프와 학부형, 가족과 응원단 등 1만여명이 군산을 찾을 것으로 보여 숙박과 식대 등 대회기간 동안 약 100여억원 부가 창출이 예상된다.

 8월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서막이 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군산 제일중은 홈팀으로서 오전 10시 개막전 첫 경기로 대전중리중을 맞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일 예정이며, 중리중을 제물로 첫 승을 반드시 얻는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백호와 화랑, 청룡, 충무, 봉황 등 5그룹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를 거쳐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8월14일 오후 2시 월명종합경기장서 최종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격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개최 과정에서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한 구장문제로 수차례 축구연맹과 마찰을 빚었고, 더욱이 내년 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는 군산시축구협회의 움직임을 볼 때 구장 증설문제는 이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과제로 대두됐다.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스포츠 중에서도 특히 축구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인구가 가장 열광하고 부가창출이 높은 종목중에 하나이다”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임원들과 함께 막바지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폐막식은 8월14일 오후3시30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경기장은 월명종합경기장을 포함한 구암초등, 군산대, 교통공원, 회현중, 호원대, 제일고, 생말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