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푸짐한 인심 등 아름다운 추억만 안고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최초 국제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을 통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써 준 군산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아시아역도연맹을 대표해 감사함을 전합니다”라고 말하는 모니코 프엔트티벨라 아시아역도연맹회장.

 아시아 역도인들의 대화합 잔치인 2006년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가 지난 30일 폐막식을 끝으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전부터 군산시 최초로 열리는 국제대회로서 관심을 모았고 아시아 각국에서 수많은 선수단이 방문해 군산을 아시아에 홍보함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가져왔다.

 24개국 35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최다 선수단 참가국은 중국으로서 41명이 출전했으며, 한국이 40명, 대만 37명, 카자흐스탄 32명 등 아시아 역도 최고 별이 되기 위한 각국의 각축과 함께 풍성한 기록잔치가 펼쳐졌다.

 특히 선수임원을 비롯한 방송인 등 2천500명이 군산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숙박비와 식비, 간식비, 쇼핑 등으로 약 40여억원의 지역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국제대회 개최 파급효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 금메달리스트 중국 양징징 선수는 “시설이나 진행면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좋고 인상 깊었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군산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아시아역도연맹측도 “대회 기간 선수들을 위한 조직위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선전기술을 교환하고 증진시키는 등 아시아역도를 한단계 향상시키는 뜻깊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손금자(20∙하이트맥주) 선수는 주니어 여자부 69㎏에 출전해 인상 88㎏, 용상 115㎏, 합계 203㎏를 들어올려 합계 185㎏(인상80, 용상115)을 기록한 충레이주이(대만)선수를 물리치고 3관왕을 차지했다.

 김선배(20∙한국체대) 선수도 대회 3일째인 24일 주니어 남자부 69㎏에서 299㎏(인상130, 용상169)으로 중국 후앙천왕 298㎏(인상140, 용상158)을 1㎏차로 따돌리고 용상과 합계 2관왕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같은 약진속에 주니어 한국 여자부는 금3, 은6, 동메달 8개로 대만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부는 금5, 은6개, 동메달 7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성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가 30일 폐막한 가운데 문동신 군산시장이 연맹 임원과 입상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