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7일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 참가할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코치에 조계현(43) 현 삼성라이온즈 2군 투수코치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14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차 예선에 참가할 1차 예비 엔트리 3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였던 삼성 선동열 감독의 후임에는 김광수 수비코치가 수석코치를 자리를 옮겼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 조계현 코치가 투수코치로 발탁됐다.

 조계현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가간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후회하지 않는 명경기를 펼치고 돌아오겠다”며, “당장 상대팀들의 스타일이나 전력 분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기전 승부인만큼 최상의 투수 로테이션으로 상대 방망이를 무력화 시키겠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없는 대신 서재응이나 김선우 같은 국내파 복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답게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군산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전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8개 국가가 3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을 펼치게 되며, 현재 대만과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이 비슷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려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