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7일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투수코치에 조계현(43) 현 삼성라이온즈 2군 투수코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는 2월20일 서울에서 처음 대표팀을 소집하고 이후 22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훈련을 거쳐 3월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훈련일정을 밝혔다.

 특히 KBO는 대표팀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인 삼성 선동열 감독의 사퇴에 따라 일단 김광수 수석코치와 조계현 투수코치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O는 현재 코칭스태프 가운데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가 적다고 판단해 재야 야구인 가운데 배테랑급 코치를 추천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계현 코치의 대표팀 투수코치 발탁 여부에 군산야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계현 코치는 “현재로선 다음주 KBO 공식발표 이전까진 확정된 게 없다”며, “다만 투수코치로 발탁될 경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인만큼 선수들의 능력을 100%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2차 예선전은 세계 8개 국가가 출전해 3장의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펼치게 된다”며, “현재로선 대만과 멕시코, 캐나다와 호주가 우리나라와 전력이 비슷해 어려운 경기기 예상되며, 더욱이 남미 1개팀이 어떤 나라인가에 따라 복병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상고 출신인 조계현 코치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에서 뛰다 2001년 은퇴했으며, 은퇴 이후 기아타이거즈 투수코치를 거쳐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삼성 라이온즈 2군 투수코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