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의 기대주인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이미선) 탁구부(감독 임승선)가 지난 16일 강원도 태백시 실내체육관서 폐막한 "제52회 전국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복식,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14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선발전"과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중앙여고 탁구부는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호 서울여상을 맞아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대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군산 중앙여고 탁구부가 종별선수권대회 개인, 복식, 단체전을 휩쓸었다.
개인전에서도 영원한 맞수 남소미(3), 조하라(3)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격돌한 결과 박빙의 승부 끝에 남소미 선수가 4대2로 조하라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식 또한 중앙여고 남소미-조하라 선수와 노우진(2)-장보라(2)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 진검승부를 벌인 결과 언니인 남-조 복식조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소미 선수의 경우 그동안 조하라 선수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변화된 모습으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여 다가올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이 예상되고 있다.
임승선 중앙여고 탁구부 지도감독은 "개인과 복식, 단체전 석권이라는 대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도 이 기세를 모아 좋은 기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sisando@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