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역 체육계 최대 화두였던 군산시 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의 통합 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군산시테니스협회(회장 성광문)와 군산시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회장 박규만)가 처음으로 완전 통합에 성공했다.
특히 시 테니스협회와 생체협테니스연합회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그동안 갈등과 반목을 빚어왔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테니스 저변확대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이번 통합은 양측이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완전통합을 원칙으로 하고 통합회장으로 현 군산시테니스협회장인 성광문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사선임은 양 단체의 이사들의 신분을 그대로 보장한다는데 합의했다.
이 외에도 업무수행은 기존 두 단체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되는 분야의 업무를 통합단체에서 각각 처리하기로 했다.
성광문 군산시테니스협회 통합회장은 “그동안 군산체육은 시민의 건강스포츠에 주력하지 못하고 갈등과 견제를 반복하는 자중지란에 빠져 있었다”며, “이제는 체육인들의 화합과 단결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변화의 물결을 바라는 테니스동호인들의 강한 바람으로 이번 통합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나운동에 김모씨(50)는 "양 단체의 통합은 향후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의 통합 추진 과정에 표본적인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무엇보다 양 단체가 기득권을 포기한 채 체육발전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은 시 체육회와 생체협 소속 가맹단체 중 첫 통합을 이뤄낸 것으로 향후 양 단체 통합 추진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