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신체적인 기능회복과 재활을 위해선 장애인체육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장애인 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따른 동호인도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전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복지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자 바램인 장애인체육관 건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산지역은 (사)군산시장애인연합회(회장 전기수) 소속 1만5천여명의 장애우가 활동하고 있지만 주말은 물론 평일에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여가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4년전부터 군산시장애인연합회를 주측으로 장애인체육관 건립을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예산확보 난관에 부딪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장애인체육관 건립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은 군산시장애인연합회 좌식배구 경기장면)
이런 가운데 장애인 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건축비와 부지매입비 등을 고려해 볼 때 대략 35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26%대에 머물고 있는 군산시로서는 사업비뿐만 아니라 향후 체육관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감안할 때 장애인체육관 건립은 현재로선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올해 4월 도내 14개 시군에 오는 2015년까지 129억원을 들여 장애인 종합체육시설은 만들기로 했다.
체육시설에는 론볼장과 휠체어테니스장, 다목적 잔디구장, 수영장,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장애인이 많은 도시부터 연차적으로 건립할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도비 지원액이 5억5천만원에 불과해 나머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라 도비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전기수 군산시장애인연합회장은 “장애인들은 정작 돈을 주고도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인체육관 건립시 전국 규모 장애인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비장애인 체육활동도 가능해 통합 체육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장애인선수단은 올해 전북장애인체전 3위를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