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 정상을 향한 열흘간의 열전이 시작됐다.
제44회 전국대학농구 2차연맹전이 31일 단국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남대부 10개팀과 여대부 5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남대부 29경기, 여대부 10경기 등 총 39경기가 진행되며, 남대부 A조는 단국 , 건국, 고려, 명지, 경희대이며, B조는 중앙, 한양, 동국, 조선, 성균관대이다.
하지만 대학 농구 빅4에 속하는 연세대는 부상선수들이 많아 출전 가용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여대부는 성신, 단국, 용인, 전주비전, 광주여대 등 5팀이 출전해 11월 1일 성신여대와 용인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풀리그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남대부의 경우 A, B조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개팀이 본선에 참가해 예선경기 성적을 결선에 안고 가는 라운드 로빙방식으로 치뤄지며 11월 7일부터는 본선경기가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차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중앙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도전하는 경희대와 고려대의 실력대결은 관전의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산 출신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의 경우 2008년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특급선수 김민수를 보유하고 있고, 박찬희, 이승현, 전건우 등 부지런한 선수들이 구성되어 있어 우승을 넘볼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최근 대학농구계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각각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며, “우승컵이 어느 팀의 품에 안길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