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군산출신 박성현(전북도청∙24)선수가 세계 타이 기록을 작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선수는 23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 겸 제39회 종합선수권대회 60m 거리별 경기에서 351점(360점 만점)을 쏴 세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박 선수는 36발 중 9점 9발을 제외하고 나머지 27발을 모두 골드(10점)에 명중시켜 2004년8월 당시 김유미(한국토지공사) 선수가 제25회 화랑기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로써 박 선수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70m(351점)와 50m(350점)에 이어 또 다시 60m 세계 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박 선수는 이날 70m 거리별 경기에서는 329점의 저조한 기록을 세워 52위에 그치는 등 70m와 60m 합계 점수 결과 10위(680점)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내달 말까지 세 차례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 총 16명의 선수를 선발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