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에서 열린 제88회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 여수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총 14개 종목 108명이 출전한 군산시 선수단은 선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은1, 동5개에 그쳐 아쉬움을 던졌다.

 대회 유일한 은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차세대 한국 조정 유망주 여자 고등부 임지민(군산여상∙2년)선수가 싱글스컬 부문에서 7분49초12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탁구 부문에서는 지난해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중앙여고의 노메달의 부진속에 약체로 평가됐던 기계공고 이정훈 선수가 남자 고등부 개인전에 출전해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윤소라(군산시청) 선수는 조정 여자 일반부 싱글스컬 부문에서 8분04초60기록으로, 호원대 김준성 선수는 우슈 남자 일반부 산수 52kg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그동안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을 받았던 복싱은 이번 대회 전북 복싱의 자존심을 세우며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고등부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한 임형섭(군산중앙고) 선수와 남자 대학부 밴텀급에 출전한 이예원(군산대)선수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동메달 획득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메달 입상이 유력시되던 중앙여고 탁구는 단체전 1회전에서 강호 충남 논산여상에게 1대4 패배를 당한 후 개인전에서도 에이스 문슬기 선수가 준준결승에서 충남 이소붕 선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노메달을 기록했다.

 또한 군산상고 야구도 1회전서 경기 야탑고에 2대5 패, 여자일반부 군산대 정구도 준준결승서 충북 옥천구청에 0대3 완패를 당하며, 올해도 실업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무엇보다 올해도 군산시 선수단은 입상 종목이 4개에 불과해 매년 지적됐던 다양한 종목 발굴, 육성이 올해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한편 이번 대회 전라북도 선수단은 금35, 은36, 동 70개 종합득점 31,434점으로 전남에 이어 종합 13위를 차지했다.